어느 집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였어요.
그들은 사람들이 무서워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집으로 들어오셨어요.
제자들 한가운데 서서 그들에게 인사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예수님은 못자국 난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뻐하는 제자들에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여러분을 보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숨을 내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세요. 누구의 죄든지 여러분이 용서해 주면 그들은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쌍둥이라고 불리던 토마는 거기에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말해도 그는 믿지 않았습니다.
“이보게. 우리는 진짜 주님을 뵈었다니까.”
“글쎄, 내 눈으로 그분 손에 있는 못자국을 직접 보고,
거기에 내 손가락이라도 넣어나 보면 모를까.
아니면 그분 옆구리에 창에 찔린 자국에 이 손이라도 넣어나 본다면 믿겠다고.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
며칠 뒤 제자들이 다시 모였어요.
그 자리에 토마도 같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문이 잠긴 집으로 들어오셔서 그들 한가운데 서시며 인사하셨어요.
“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그런 다음 토마를 보고 말씀하셨어요.
“토마, 내 손을 직접 만져보세요.
내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세요.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으세요.”
토마는 놀라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어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나를 보고야 믿나요?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러보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림 얼굴
- 가정예배문: https://youth.anglican.kr/2020/03/17/가정예배
- 내 양들을 부탁해: https://youtu.be/55TqpXb3-i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