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강림(사도 2:1-21)

오순절이 되었어요. 어떤 집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갑자기 세찬 바람 소리가 들렸어요.

“어? 갑자기 무슨 소리지?” “바람이 심하게 부나봐.”

그 소리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어요.
그러자 혀 모양처럼 생긴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사람들 위로 내렸어요. 성령님이 오신 거예요.

사람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사람들이 이 집을 지나다 자기네 나라 말이 들려 멈추었어요.
“아니, 누가 우리나라 말을 하는 거지?”
“저기 말하고 있는 저 사람, 저 사람의 말은 내 나라 말 아냐? 이럴 수가!”
예수님의 제자들이 갑자기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하는 것을 본 외국 사람들은 깜짝 놀랐어요.

“지금 저 사람들 하느님께서 하신 일들을 전하고 있어. 세상에 우리 나라 말로 들리다니. 와 진짜 신기해.”
“저 사람 외국어 못하는 사람인데. 말도 안돼.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지?”
“아침부터 술에 취했나?”
이렇게 빈정거리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 때 베드로가 열한 제자들과 함께 일어나서 큰 소리로 말했어요.
“여러분, 지금 아침 아홉시인데 어떻게 우리가술에 취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엘의 예언이 이루어진겁니다.

마지막 날에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나의 성령을 부어주리니 너희 아들 딸들은 예언을 하고 젊은이들은 계시의 영상을 보며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 나의 사람들에게 성령을 부어주리니 그들도 예언을 하리라.
그 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베드로의 말을 듣던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답니다.

그림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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