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사도의 파송(마태 9:35-10:8(9-23))

예수님은 온 마을과 도시를 다니며 가는 곳마다 하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고 아픈 사람과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셨어요. 목자 없는 양처럼 허덕이는 사람들이 끝도 없이 밀려오는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고합시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셨어요.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 마태오, 야고보, 타대오, 가나안 사람 시몬, 그리고 유다 앞으로 나오세요.
나의 사도인 그대들에게 악령을 다스리고, 아픈 사람을 고쳐주는 힘을 주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세요. 그들에게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고 알리세요. 아픈 사람은 깨끗이 고쳐주고 죽은 사람을 살려주세요. 마귀도 쫓아내고요.”

“네!”

예수님의 힘을 받아 비장한 각오를 한 제자들은 무얼 챙겨갈까 고민했어요.
“긴 여행이 될 거야. 옷은 얼마나 챙기지?”

“많이 걸을 테니, 편한 신발 몇 켤레 챙겨야겠어.”
“어디가든 먹고 자고 하려면 돈이 꽤 들겠지. 돈을 챙겨야겠어.”
“난 멋진 여행 가방을 사야겠어. 예수님 사도인데 폼이 나야지.”

“여러분, 거저 받았으니 그냥 주세요. 돈이나 값비싼 것을 가지고 다니지 말고, 먹을 것이나 여벌 옷, 신발, 지팡이도 가지고 다니지 마세요. 일하는 사람은 먹을 것을 얻을 자격이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 들어가면 먼저 안전한 사람을 찾아가 그곳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무세요. 그 집에 들어갈 때는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고요.

만약 아무도 여러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말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 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리세요. 그 대가는 그들이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보고 있으니 내가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 같군요. 언제나 슬기롭고 순해야 합니다. 여러분을 법정에 넘기고 매질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들을 조심하세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아 그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그렇게 엄청난 사람들 앞에서 제가 뭐라고 하죠?”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때가 되면 여러분이 해야 할 말을 일러주실 겁니다.

그 때 말하는 이는 여러분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십니다. 여러분은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겁니다.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림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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