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제자들 중에서 여러 도시로 떠날 사람 열두 명을 뽑았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어요.
“예수님, 우리가 좀 더 배운 다음 떠나면 안될까요? 사람들이 우릴 욕할지도 몰라요. 선생님께 더 배워서 아픈 사람 고치는 연습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제자가 스승만해지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감추인 것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내가 어두운 데서 말한 것을 여러분은 밝은 데서 말하고, 귀에 대고 속삭인 것을 지붕 위에서 외치세요. 여러분을 아무리 위협하고 겁을 주어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들보다 몸과 마음, 우리의 영혼까지 살리시는 분이 훨씬 더 강하십니다.”
“하느님은 강한 분이시지만 저는 너무 부족합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의 머리카락까지도 한올 한올 세두실 만큼 여러분을 잘 알고 계십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제가 사람들한테 하느님, 예수님을 안다고 해도 괜찮을까요?”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할 겁니다. 가장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내 사람이 됩니다.
또 나처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와야 합니다.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입니다.”
그림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