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의 비유(마태 13:31-33, 44-52)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하늘 나라는 겨자씨 같지요. 어떤 사람이 겨자씨를 뿌렸습니다.
겨자씨는 씨앗 중에서 가장 작지만 싹이 트고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새들이 날아와 쉴 만큼 큰 나무가 되지요.”

예수님은 또 다른 비유를 말씀하셨어요.
“어떤 여인이 밀가루 서 말 속에 누룩을 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습니다. 하늘 나라는 이런 누룩에도 비길 수 있지요.”

“어머니가 빵을 만드실 때 밀가루에 뭘 넣으시던데 그게누룩이었군요.”
“자넨 빵도 안 만들어봤어? 주는 대로 먹기만 했구먼.”

“하늘 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과 같지요.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삽니다.”

“하늘 나라가 보물이 묻힌 땅?”

“또 하늘 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것과 비슷합니다.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면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사겠지요.”

“자네, 가진 보물 좀 있지? 진주 같은거 말이야. 하늘 나라는 보물처럼 엄청 좋은 건가봐.”
“진주 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가 그런게 어딨어. 어부에게 보물은 큰 물고기나 전복이지. 근데 요즘은 그물에 쓰레기들이 자주 걸려.”

“하늘 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쳐서 온갖 것을 끌어올리는것과 같습니다. 어부들은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좋은 것은 골라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리지요.”

“맞아요. 예수님! 제가 또 기가 막히게 잘 골라낸다는 거 아닙니까.”

“세상 끝날에도 그럴 겁니다. 천사들이 나타나 선한 사람들 사이에 끼여 있는 악한 자들을 가려낼 겁니다. 그제서야 그들은 가슴을 치며 후회하겠지요. 내가 한 말 이해가 되나요?”

“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하늘나라가 뭔지 알 것 같아요.”
“하늘 나라를 배운 사람은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낡은 것도 꺼내는 주인과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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