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종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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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한 일곱 번 정도면 되겠지요?”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세요.”

“그렇게나 많이… 계속 용서하라고요?”

“어떤 왕이 자기 종들을 불러 얼마나 빚을 졌는지 따졌습니다. 셈을 시작하자 일만 달란트나 되는 큰 빚을 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습니다.” 

“그대는 빚을 갚을 길이 없었으니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다 팔아 빚을 갚도록하라.”

“임금님,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곧 다 갚아드리겠습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종은 왕에게 엎드려 간절하게 애걸했고 그를 가엾게 여긴 왕은 결국 그 빚을 덜어주고 돌려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밖에 안 되는 빚을 진 친구를 보자 달려들어 멱살을 잡았습니다.”

“이 사기꾼아, 내 빚 안 갚을 거야?”

“그 친구는 엎드려 그에게 애원했지요.”

“여보게, 내 꼭 갚을 터이니 조금만 참아주게. 부탁이네.”

“그러나 그는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끌고 가서 빚진 돈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이 매우 분개하여 왕에게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알렸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 종을 불러들였지요.”

“이 몹쓸 종아, 네가 그렇게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친구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 여봐라. 저 못된 놈을 형리에게 넘겨 내 빚을 모두 갚게 하라. ”

“여러분,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여러분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입니다.”

그림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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