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탄생의 예고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어요.
하느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셨습니다.
거기에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마리아를 찾아가게 하셨어요.

“은총을 가득히 받은 마리아, 기뻐하세요. 주께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누구세요? 무슨 말씀이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마리아. 그대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세요.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입니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어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요?”
“성령이 내려오셔서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당신을 감싸주실 거예요.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겁니다.

친척 엘리사벳을 보세요. 사람들은 엘리사벳이 나이가 많아 아기를 낳지 못할 거라고 했죠.
하지만 엘리사벳은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습니다.

그림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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