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바치다

“여보, 율법에 따라 우리 아기를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드려요.”
“그렇지. 정결예식이 있지! 그럼 내가 예물을 준비할게요. 산비둘기가 좋을까? 집비둘기가 좋을까?”
예수의 부모님은 “첫아들을 하느님께 바쳐야 한다.”는 율법에 따라 정결예식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때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그는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하느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어느날 성령님이 시므온에게 말씀하셨어요.
“시므온, 그대가 기다리던 그리스도를 보게 될 거예요. 어서 성전으로 가세요.”
성전에 가보니 마침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를 데리고 왔습니다.
“시므온님, 저희 첫 아들입니다.”

시므온은 아기를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했어요.
“주여, 이제 저는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그 구원은 우리들에게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영광이 됩니다.”
시므온은 축복하고 나서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이 아기는 수많은 사람들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공격을 받아서 어머니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하지만 이 아기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그때 밤낮으로 성전을 지키며 하느님께 기도하던 할머니 예언자가 있었어요.
안나 할머니는 이 예식을 보고나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사람들에게 외쳤어요.
“드디어 주님의 구원이 이루어질 거예요. 우리가 기다리던 그리스도가 오셨어요.”

아기의 부모는 율법에 따라 모든 일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아기는 점점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림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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