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박사의 방문

유다 베들레헴에서 예수님이 태났을 때,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유다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이 말을 들은 헤로데 왕은 당황하였고 온 나라가 술렁거렸습니다.

헤로데 왕은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을 급히 불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나신다는 곳이 어디오? 동방박사들의 이야기가 맞소?”
“예,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서의 기록을 보면,
‘유다의 땅 베들레헴아, 너는 결코 유다의 땅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영도자가 너에게서 나리라.’ 하였습니다.”

‘나 헤로데, 내가 왕이 아닌가?’

헤로데 왕은 생각끝에 동방 박사들을 몰래 불렀습니다.

“박사님들, 별이 나타난 때가 정확히 언제지요?
나도 그분께 경배드리싶어 물어보는 것이오. 어서 베들레헴에 가서 아기를 잘 찾아보시오. 찾거든 꼭 알려주시오. 부탁하오.”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습니다. 그 별이 동방박사들을 앞서 가다 마침내 아기가 있는 곳 위에 멈추었습니다.

“별이 멈추었네. 바로 여긴가 보군!”
“예물은 잘 챙겼지? 어서 들어가세.”
“떨리는군. 이스라엘의 왕을 뵙게 되다니.”

박사들은 기뻐하며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헤로데에게 가지 마라.”

그날밤 박사들 꿈에 헤로데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습니다.

 

공현주일 말씀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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