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십자가형을 받은 예수님은 병사들에게 둘러싸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겨 자주색 옷을 입히고 가시로 만든 왕관을 머리에 씌웠습니다.
“유다인의 왕 만세! 하하하”

그들은 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의 옷을 도로 입혀 십자가에 못박으러 끌고 나갔습니다.

그때 키레네 사람 시몬을 만났습니다.
“이 자의 십자가를 대신 져라!”
그들은 그를 붙들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골고타 곧 해골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주사위를 던져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지고 십자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머리 위에 죄목을 적어 붙였습니다.
“유다인의 왕 예수”

어떤 사람들은 지나가며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성전을 헐고 삼 일이면 다시 짓는 다면서,
당신 목숨이나 건지시게. 하느님의 아들이라 했으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든가.”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 원로들도 조롱했습니다.
“남은 그렇게 살리면서 자기 한 목숨은 못 살리는군.”

“저 자가 이스라엘 왕이네.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지가 하느님 아들입네 어쩌네 했으니,
하느님이 원하시면 어디 살려보시라지. 하하하”

거기에 십자가형을 받은 강도 두 사람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말했습니다.
“당신,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보라고!”

“너도 사형 선고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아?
우리야 우리가 한 짓이 있어 벌을 받지만,
저분은 무슨 잘못이라고.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 저를 꼭 기억해주십시오.”

다른 죄수가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림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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