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보와 나타나엘을 부르시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로 떠나시려다가 필립보를 만났어요.
“필립보, 나를 따라와요.”
필립보는 베싸이다 출신으로 안드레아와 베드로와 같은 고향 사람이었어요.

필립보는 곧바로 나타나엘을 찾아갔습니다.

“나타나엘, 모세의 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에 나온 분을 만났어. 그분은 요셉의 아들 예수인데 나자렛 사람이래.”
“이봐. 필립보, 나자렛이야 나자렛, 그 동네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와. 안 그래?”
“진짜라니까 참 답답하구만. 나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으니 직접 가서 봐봐.”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나타나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어요.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군요. 그에게는 조금도 거짓이 없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필립보가 그대를 찾아가기 전에 그대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죠.”
“선생님,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나타나엘,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당신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는 건가요? 앞으로는 이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겁니다.”
“어떤 일일까요?”

“잘 들으세요. 여러분은 하늘이 열려 있는 것과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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